내년부터 월마트 등 美 대형 유통 매장에 ‘한국 중기관’ 문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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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美유통사 합의

이르면 내년부터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관이 개설된다. 미 대형 유통매장에 특정 국가의 중소기업 제품 전용관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2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대형 유통사 구매상담회에서 미국 최대의 할인매장 월마트, 가전제품 할인매장 타깃, 주택 수리와 집 가꾸기에 필요한 자재들을 파는 홈디포 등 대형 유통사 임원들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6일 중기청이 밝혔다.

이들 대형 유통사들은 중소기업청이 추천하는 제품을 우선 선발하고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 우수상품 구매상담회’에도 참가해 판매할 제품을 직접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전용관에서는 우수 중소기업의 의류, 주방용품 등 생활소비재가 집중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월마트는 우선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전용관을 운영하고 시장반응을 지켜본 뒤 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청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미국 대형 유통사들이 한국 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들 매장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관을 만들면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기업 판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기업#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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