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발간한 ‘2012년 소매업계 글로벌 파워 보고서’에서 국내 유통기업 중 롯데쇼핑(79위)과 신세계(82위)가 매출액 기준 세계 100위권에 들었다고 밝혔다. GS리테일(228위)은 처음으로 250대 유통기업에 진입했다.
매출액 톱10 소매기업들은 모두 미국과 유럽에서 나왔다. 미국의 월마트와 프랑스의 카르푸가 1, 2위 자리를 차지했고 영국 테스코가 3위에 올랐다. 불황 속에서 초저가 매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져 ‘가격 할인을 많이 해준다’는 뜻의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인 독일 슈와르츠와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의 성장률이 각각 9.4%, 9.1%에 이르며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250대 유통기업들의 해외매출 비중은 2007년 첫 조사 이후 가장 높은 23.4%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상위 250대 유통기업의 68%가량을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의 회사들은 자국(自國)의 내수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며 “국내 유통기업들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신흥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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