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오토 그랑프리 월드시리즈’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금호타이어의 제품을 장착
한 오토 GP 차량의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6일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인 ‘2012 오토 그랑프리(Auto GrandPrix) 월드시리즈’의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F3 유로 시리즈’ ‘마스터스 F3’ 등 다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도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후원을 하고 있다. 오토 GP는 세계 최정상급 대회인 ‘포뮬러1(F1)’의 바로 아래 격이다.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마케팅’이 주목받는 것은 어려운 회사 상황에도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악화 등으로 2010년 1월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통상 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꼭 필요한 경비 외의 지출은 최대한 자제한다.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마케팅과 이를 위한 R&D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모터스포츠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술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또 기술력은 회사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UHP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3∼4배 비싸 수익률이 높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종 목표인 ‘F1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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