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동원그룹, 한국형 ‘북스타트’로 마음의 양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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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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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은 2009년 그룹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가치 창조는 기존의 가치보다 뛰어난 생활 문화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으로 좋은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누는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동원육영재단은 2007년부터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한국형 북스타트 운동, ‘동원책꾸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동원육영재단은 이 사업을 위해 연간 약 1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6만3000여 가정에 약 64만 권의 책을 나눠 줬다. 이 사업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줘야 우리도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동원육영재단 김은자 국장은 “책꾸러기에서 책을 보내는 마음은 무엇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며 세상을 알게 하고 꿈을 키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며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럽게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치를 깨달아가는 것이 더욱 값진 교육”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동원책꾸러기는 작년부터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한부모가정·조손가정·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내 책을 보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아이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와!책(와글와글 책꾸러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재철 회장 역시 한 달에 10∼2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 등의 저서를 집필했을 뿐 아니라 각종 편지글, 기행문 등이 초중고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동원그룹은 1979년부터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을 발굴, 육성하는 장학사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에 150억 원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1996년 서울대 동원생활관 건축금 기부, 2005년 부경대 동원학술연구재단, 전남대 동원장학재단 설립, 2007년 한국외대 동원그룹 리더십장학재단 설립, 고려대 글로벌 리더십 센터 건축금 기부, 지난해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건립 등 교육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및 각종 교육 기자재 지원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으며 강원 주문진수산고 등 7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활동을 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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