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 2년반만에 워크아웃 졸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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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건설이 2년 반 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이수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2009년 1월 시작한 이수건설의 워크아웃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66위인 이수건설은 채권단 지원과 회사의 자구 노력 등을 통해 2008년 말 3255%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113%로 대폭 개선했다. 작년 말 기준 건설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195% 수준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종료 이후에도 기존 채무의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해 주는 등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건설 경기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자구 계획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이뤄낸 경영 정상화의 사례”라며 “그동안 확보한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안전경영의 틀을 갖춘 덕분에 더욱 견실한 건설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1월부터 3차례 걸쳐 실시된 ‘건설업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는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모두 30곳으로, 이수건설은 신일건업과 경남기업에 이어 세 번째로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건설사가 됐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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