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변화 무시땐 공기업 KOTRA도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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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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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사장 취임 자유발언

홍석우 KOTRA 신임 사장(58·사진)이 조직 내외의 소통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준비한 취임사 대신 자유발언을 통해 노키아와 소니를 예로 들며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나 소니가 갑자기 추락하리라고 몇 년 전에라도 생각했었는가. KOTRA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더 취약하다. 대외 변화를 무시하면 KOTRA도 몰락한다.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사장은 “중소기업청장으로 일할 때 ‘일 년 행사 스케줄을 미리 짜라’고 했는데 이를 놓고 한쪽에서는 ‘청장이 멀리 내다보며 일을 한다’며 반겼지만 다른 쪽에서는 ‘청장이 출장을 좋아하나 보다’라고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더라. 그래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 글자체를 무엇으로 할 건지, 보고 내용을 어떤 틀에 맞출지 등 비생산적인 일에 매달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정고시 23회로 1981년 공직에 입문한 홍 사장은 상공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대구경북지방중기청장,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중기청장 등 대부분을 통상·중소기업 지원 분야에서 일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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