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처음부터 안정적 수익 기대··· 先임대 後분양 상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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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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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 운영능력 등 꼼꼼히 살펴야

먼저 임차인을 구한 뒤 투자자를 찾는 ‘선 임대 후 분양’ 상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중랑구 묵동 ‘묵동자이프라자’는 모두 156개의 점포를 이 같은 방식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최고 35층 3개동 건물의 지하 2층∼지상 3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 점포가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임차인이 이미 영업을 하고 있다. 지상 2층 184.8m² 점포에서 피부관리샵을 운영 중인 A 씨(33)의 경우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60만 원을 내고 영업을 하고 있으나 분양가 5억 원의 이 점포는 아직 주인이 없는 상태다. 또 지상 3층 125.58m² 점포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원할 예정인 B 씨(42) 역시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50만원에 계약했으나 분양가 4억4000만 원인 이 점포 역시 주인이 없다.

정경원 묵동자이프라자 본부장은 “남아 있는 점포 또한 임차인을 먼저 구한 뒤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롯데캐슬’ 상가도 선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주인을 찾은 경우. 지하 1층에서는 현재 병원, 슈퍼마켓, 미용실, 커피전문점 등이 운영 중이며 지하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전문식당가가 들어섰다. 지하 1층에서 소아과를 운영 중인 A 씨(33)는 164.42m² 규모의 상가를 19억7000만 원에 분양 받아 보증금 1억5000만 원에 월세 960만 원을 받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 ‘에이스타운’은 지하 2층∼지상 1층, 87m길이에 1층으로만 구성된 스트리트형 테라스상가다. 이곳에서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점포에 입점해 호프집을 열 예정인 A 씨(52)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75만 원에 계약했다. A 씨 점포의 분양가는 3억5000만 원이기 때문에 지금 계약해도 6%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GS건설이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분양 중인 ‘남산센트럴자이’ 상가도 일부 잔여분을 선 임대 방식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 역시 투자자들이 6%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길음서희스타힐스’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몰’, 경기 광교신도시 ‘드림타워’, 인천 연수구 송도동 ‘테라스가든’ 등도 선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주인과 임차인을 찾고 있다.

박종희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팀장은 “선 임대 상가에 투자할 경우 처음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분양받기 전에 임차인의 운영 능력과 업종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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