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함께 할때 진정한 생산혁신”

  • 동아일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창원서 현장경영 시동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사진)의 ‘현장 경영’이 시작됐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21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협력회사 신신사와 우리텍을 찾아 혁신성과를 격려했다.

그동안 LG전자 생산라인 방문을 주로 해온 구 부회장이 협력업체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취임 후 처음이다. 신신사는 세탁기 및 식기세척기 철판 판금업체이며, 우리텍은 에어컨 컨트롤 박스 조립회사다.

구 부회장은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혁신성과와 생산라인을 점검한 후 예고 없이 협력회사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평소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협력회사가 공급하는 부품에서부터 품질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구 부회장은 각 회사에 1∼2시간 머물면서 업무규정 준수 상태, 자동 부품공급설비, 조립라인 등 공정을 살피고 혁신성과들을 격려했다. 협력업체의 식당, 기숙사 현황 등 복리후생도 꼼꼼히 살펴봤다는 후문이다.

구 부회장은 현장에서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협력회사에 전파하는 것이 동반성장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진정한 생산혁신은 협력회사와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과 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장 노환용 사장 등이 동행했다.

‘혁신의 메카’로 평가받는 LG전자 창원공장은 공장혁신 전문가와 경영컨설팅 전문가 각 1명을 협력회사에 상주시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등 혁신활동을 협력회사에 꾸준히 전수해 왔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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