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빛낼 기업]현대자동차, 올해 목표는 글로벌 판매 633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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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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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11년 그룹 경영방침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이 같은 경영 방침은 지난해 현대그룹과의 피 말리는 경쟁 끝에 인수에 성공한 현대건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룹 전체 비전의 틀을 바꾸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자동차와 제철이라는 그룹의 양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건설까지 포함하는 3대 핵심 사업을 성장 축으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3일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시장에서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전략”이라며 “미래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하고, 앞서서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계속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최근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것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1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신브랜드 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단지 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며, 우리 목표는 가장 많이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이자 고객들의 일생에 있어 신뢰받는 동반자”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575만 대 판매, 미국 및 러시아공장 준공 등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 구축, 당진 일관제철소 완공을 통한 제철-자동차산업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633만 대로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역량 확보도 올해 중점 경영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품질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친환경차 부문 기술개발 및 투자 확대로 해당 분야 원천기술과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국가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데 이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은 사회 공헌 활동과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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