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수종 사업에 올해 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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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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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용 AE사업본부장 “2013년 에어컨 매출 11조”

LG전자 휘센 에어컨 모델로 활약하게 된 박태환 선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12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센터에서 열린 ‘2011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노환용 AE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 휘센 에어컨 모델로 활약하게 된 박태환 선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12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센터에서 열린 ‘2011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노환용 AE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가 태양광 발전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신수종 사업에만 올해 최소 5000억 원을 투입한다. LG전자 노환용 AE(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R&D센터에서 열린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330MW 발전용량의 태양광 설비 생산라인 2개를 갖췄다”며 “세 번째 라인 증설을 준비 중이며 LED 조명 등 신수종 사업에만 올해 최소 5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빠른 시일 안에 발전용량을 1GW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본부장은 올해 국내에서 총 100만 대의 에어컨을 팔아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 지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AE사업본부는 올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13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컨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18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가전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가전 명가’로서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이 회사의 글로벌 에어컨 매출은 40억 달러(추정치)였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에어컨과 제습·제균기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마린보이 스페셜’ 등 42개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모델인 마린보이 스페셜은 착탈이 가능하면서 송풍과 제습·제균 기능을 갖춘 ‘휘센 미니’를 넣어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입체적인 냉방이 가능하고, 절전형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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