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입찰때 IT네트워크社 기술가점 높이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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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의 정보화 인프라 구축사업 입찰 시 기술 부문에 대한 가점 비중을 높여 기술력이 우수한 정보기술(IT) 네트워크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시스코 등 대형 외국 기업에 밀려 입찰에 참여하기조차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의 제품 판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IT네트워크 장비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해 2015년까지 네트워크 장비 및 관련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나선다고 밝혔다.

IT네트워크 장비는 이동통신이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관련 제품을 가리킨다. 전체 수요의 절반은 민간 이동통신사에서, 나머지는 공공기관과 대학 등에서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 입찰 시 기본설계서에 사전 규격을 공개 및 심사토록 해 특정 해외 기업에 유리한 규격 작성을 방지하고 자본력을 무기로 한 저가입찰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평가 비중을 80에서 90으로 늘리는 반면 가격경쟁력 평가는 20에서 10으로 줄이기로 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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