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입찰 외국계 3곳만 참여

  • 동아일보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외국계 회사 3곳만이 참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8일 오후 5시 끝난 본입찰에서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3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이 참여한 국내 사모(私募)투자펀드인 자베즈 파트너스와 미국계 부동산개발회사인 에이커시티개발그룹, 러시아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쇼트리스트(인수협상대상후보군)에 포함됐던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 S&C인터내셔널은 입찰을 포기했다.

이들 3곳은 대우건설 인수가격으로 주당 2만∼2만4000원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현 주가는 1만4000원대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얹어 주당 2만 원에 50%+1주를 매각하면 총 매각대금은 3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는 매각 주간사회사인 산업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20일, 늦어도 다음 주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