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협 내달말 조직개편… 성과제 도입

  • 입력 2009년 8월 28일 02시 59분


한국무역협회가 협회 내부 운용에 대한 경영진단 평가를 바탕으로 다음 달 말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성과와 역량에 따라 서울 본부와 지방 지부 간 인력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등 철저한 성과제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협은 컨설팅사인 삼일PwC를 경영진단 주관사로 선정하고, 무협의 조직운영 및 효율성에 대한 자체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이번 경영진단 평가는 12주 일정으로 진행돼 9월 말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무협 관계자는 “경영 평가를 바탕으로 무협의 조직과 인력 활용에 대한 개혁이 단행될 것”이라며 “새로 짜일 개편안은 11개 지방 지부 역량 강화 및 조직 내 횡적 협조체제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중복 업무를 과감히 통폐합해서 추가적인 직원 충원 없이도 인력을 확보해 지방 지부에 파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무협은 서울 인력을 지방으로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무역 현장 지원에 좋은 성과를 낸 지방 지부 직원들을 서울로 배치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역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단 평가는 올 2월 회장으로 취임한 사공일 무협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긴장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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