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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16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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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2.0%로 뚝 떨어진 저(低)금리 시대에 가입 첫해 연 10.5%의 이율을 적용하는 10년 만기 저축성 보험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10년 만기 저축성보험에 일시납으로 돈을 넣은 뒤 만기까지 유지하면 첫 해에 10.5% 이율을 적용하는 우체국보험 상품을 24일부터 내놓는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의 적용 이율은 연 5.5%지만 가입 첫해에는 보너스 금리 5.0%포인트를 얹어 10.5%를 적용한다. 3년 만기 저축성보험의 보너스 금리는 1.5%포인트다. 3년 만기 상품에 가입해도 첫해 연 7.0%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셈이다.
보너스 금리는 가입 첫해에만 주어진다.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해야 보너스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듬해부터는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1년에 1, 2차례 바뀌는 변동 이율이 적용된다. 우체국 보험상품 특성상 1인당 4000만 원까지만 넣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 도입에 대비해 이 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