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다지고 낭비 제거 재고자산 등 현금 전환”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남용 LG전자 부회장 위기 대처법 제시

남용(사진) LG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제위기 대처법으로 △건강한 대차대조표 △코스트(비용)의 경쟁력 △펀더멘털(기초)의 경쟁력 △낭비 제거 등 4가지를 제시했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최근 사내(社內)방송을 통해 나간 영상메시지에서 “우리도 세계적인 불황을 피해갈 수는 없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서로 격려하는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실천적 행동이 중요한 때다. 어렵다고 걱정만 하면 그 사람들만 손해”라며 “불황기일수록 주춤거리기 쉬운데 이럴 때 투자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이어 4가지 위기 대처법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우선 “기업 경영에 있어서 현금은 매우 중요하다.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 ‘묶여 있는 현금’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건강한 대차대조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비용의 구조는 크게 변동비와 고정비로 이뤄지는데 어려운 때일수록 고정비를 변동비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 고객 인사이트, 브랜드 등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코스트 및 펀더멘털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아웃풋과 인풋을 놓고 볼 때 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 끊임없이 낭비를 제거한다면 도약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며 지속적인 낭비 제거 활동을 독려했다.

한편 LG전자는 지주회사 방송국인 LGCC와 매일 아침 방영되던 뉴스 중 금요일분을 LG전자 전용 방송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남 부회장의 영상메시지는 10분 분량으로 제작돼 첫 방송일인 10일 방영됐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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