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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8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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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7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CD금리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급등한 5.95%로 마감했다. 2001년 1월 30일(연 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금리는 지난달 25일 5.79%에서 5.80%로 오른 뒤 8영업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상승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뛰고 있다.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일 기준으로 연 6.81∼8.11%, 신한은행은 연 6.71∼8.31%가 적용된다.
한편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10일부터 0.3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으로 보금자리론 10년 만기 대출 금리는 연 7.60%, 30년 만기는 연 7.85%가 된다.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낮은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의 금리 역시 이번 조정으로 연 7.50∼7.75%로 오른다. 연간 소득(부부 합산) 2000만 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0.35%포인트 인상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로 국내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져 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