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발급 2배로 늘었다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5000원 미만짜리 급증… 43% 차지

지난달부터 5000원 미만의 소액 결제 때도 현금영수증 발급이 허용되면서 7월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 액수에 제한이 없어진 7월에 발급된 현금영수증은 3억1193만 건으로 6월에 비해 98.5% 증가했다.

7월 발급건수 중 5000원 미만이 1억3582건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소액결제가 전체 발급건수 증가의 주된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국세청 당국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현금영수증 발행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 소득공제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현금영수증 발급건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발급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현금영수증 복권 1등 당첨금을 현행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늘렸다. 또 현금영수증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추첨을 통해 가맹점 3곳에 1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이달 마지막 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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