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빈곤은 개인 노력 부족 때문”

  • 동아일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식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3.24/뉴스1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식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3.24/뉴스1

국민 10명 중 9명은 빈곤이 개인의 동기와 스스로의 노력 부족 때문이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2025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한국복지패널 중 복지인식 부가조사에 참여한 2661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응답자의 89.7%는 빈곤의 원인이 개인적 동기와 스스로의 노력 부족 때문이라는 문항에 동의했다. 88.3%는 빈곤의 원인이 개인적인 절약과 적절한 가계 관리의 부족 때문이라고 봤다. 빈곤의 원인이 개인적인 책임감 및 음주, 도박 등 자기 규율의 부족이라 보는 비율도 91.1%에 달했다.

반면 빈곤의 원인이 충분한 교육 기회 제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보는 비율은 67.8%에 머물렀다. 좋은 일자리 공급이 미흡하기 때문에 빈곤이 발생한다고 보는 비율은 80.1%였으며, 기업과 산업에서의 낮은 임금을 빈곤의 원인이라 보는 응답자는 84.4%였다. 가난의 책임에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보지만 개인적 문제가 있다고 보는 비율이 더 높은 셈이다.

국민 다수는 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 51.6%는 반대했으며, 29.0%는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부 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보는 응답자는 1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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