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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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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이력서 항목 중 ‘경력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7∼9일 기업 인사 담당자 352명에게 ‘이력서 항목 중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인턴, 아르바이트 등 경력사항’(84.9%·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전공(52.3%) △출신학교(31.8%) △영어 성적(26.7%) △가족사항(17.0%) △학점(16.5%) 등의 순이었다.
인사 담당자 325명(92.3%)은 ‘평가 항목들이 당락(當落) 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지원자가 거짓으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 대한 질문에 ‘합격을 취소시키거나’(67.3%) ‘다른 불이익을 주는’(18.8%)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재산 목록 밝히기 싫어”
구직자들은 이력서에 기재해야 하는 항목 중 ‘보유 재산’을 가장 쓰기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최근 구직자 855명를 대상으로 ‘이력서에서 가장 쓰기 싫은 항목’을 조사한 결과, ‘보유 재산’(51.9%·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영어 등 외국어 성적(46.0%) △부모 학력이나 직업 등 가족사항(31.0%) △신체 사이즈(30.4%)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이런 항목을 쓰기 싫어하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채용과 무관한 개인정보이기 때문’(55.7%),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돼서’(37.9%)라고 답했다.
이어 이들은 쓰기 싫은 항목을 ‘비워두거나 있는 사실 그대로 작성했다’(74.5%), ‘약간 포장해서 작성했다’(21.8%)고 답변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