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자급률은 1년 치 국내 전체 곡물소비량에서 국내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율로 한 해 소비량의 4분의 3 이상을 해외에 의존한다는 의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통계를 기초로 OECD 회원국들의 곡물자급률(2003년 기준 통일)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25.3%로 29개국(자료 없는 룩셈부르크 제외) 중 26위라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곡물 소비량(약 2000만t) 가운데 쌀 500만 t은 사실상 100% 자급하고 있지만 밀(0.2%) 옥수수(0.8%) 콩(10%)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9위인 아이슬란드가 북극권 섬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27위 일본(22.4%), 28위 네덜란드(21.2%)와 함께 곡물자급률 최하위 3대 국가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