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곡물자급률 25%… OECD 최하위권 29개국 중 26위 그쳐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25%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곡물자급률은 1년 치 국내 전체 곡물소비량에서 국내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율로 한 해 소비량의 4분의 3 이상을 해외에 의존한다는 의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통계를 기초로 OECD 회원국들의 곡물자급률(2003년 기준 통일)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25.3%로 29개국(자료 없는 룩셈부르크 제외) 중 26위라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곡물 소비량(약 2000만t) 가운데 쌀 500만 t은 사실상 100% 자급하고 있지만 밀(0.2%) 옥수수(0.8%) 콩(10%)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9위인 아이슬란드가 북극권 섬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27위 일본(22.4%), 28위 네덜란드(21.2%)와 함께 곡물자급률 최하위 3대 국가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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