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지역 기업 전환사채 발행 급증

  • 입력 2008년 3월 11일 02시 54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환사채(CB) 발행이 최근 몇 달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태 지역 기업들이 올해 초부터 발행한 CB 규모는 104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호주를 제치고 아태 지역의 CB 발행국 1위로 올라선 중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이 이 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유럽 등 다른 지역의 CB 발행이 감소 추세인 것과 달리 이 지역에서만 이례적인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 세계 CB 발행 규모는 240억 달러로 지난해 276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은 아태 지역 헤지펀드들의 급성장과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이 CB 발행 증가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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