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중 이공계 박사 비율 OECD 평균에도 못미쳐”

  • 입력 2008년 2월 20일 03시 06분


한국의 과학기술 인재가 양과 질에서 모두 부족해 연구개발(R&D) 인력 풀을 넓히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과학기술 고급두뇌 확보방안’ 보고서에서 “2004년 기준 18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는 0.4%로 유럽연합(EU) 19개국 평균(0.6%)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0.5%)에 못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의 기술료 수지도 2005년 29억 달러 적자를 보여 2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폭도 1981년에 비해 30.4배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0년 이후 최고급 두뇌 대부분이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이공계 우수학생의 해외 유학 선호가 급증한 반면 외국인의 한국 유학 매력은 낮은 상태여서 고급 두뇌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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