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직접투자 건수 늘고 금액 줄어

  • 입력 2008년 1월 8일 02시 52분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증시 직접투자 건수는 2006년의 3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했다. 7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한 건수는 9만7349건으로 전년(3만4558건)의 2.82배 수준이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홍콩,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한 한국의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시장별 투자 건수는 홍콩이 5만7658건으로 전년(8676건) 대비 565% 증가했으며 중국 역시 1만3458건으로 전년보다 233% 늘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증시에 투자한 건수는 각각 1만8479건, 1214건으로 전년보다 0.3%, 1.2% 감소했다.

투자 건수는 증가했지만 미국,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전체 투자금액은 전년보다 7% 감소한 81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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