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소재 개발 펀드 조성”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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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재산업의 연구개발(R&D)에 금융시장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부 주도의 전문펀드가 조성된다.

또 산업자원부의 R&D 예산 가운데 소재 분야 투자비중이 2015년까지 30%로 확대된다.

정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부품소재 발전위원회를 열어 소재산업의 진흥을 위한 투자재원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소재산업 발전 비전과 전략’을 확정했다.

우선 2030년까지 3차원 집적 세라믹소재, 초경량 합금 등 30개의 첨단 소재를 개발해 확보한다는 ‘GLT(Global Leading Top) 3030’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 사업의 재원 확보 방안으로 정부가 40%를 출자하고 운용기간 7년 이상인 2000억 원 규모의 소재 전문펀드를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 범정부 차원에서 매년 부처별로 소재 분야 R&D 목표치를 설정하기로 하고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산업, 에너지 분야 R&D 예산 가운데 소재 분야 지원비중을 현재 16%에서 2015년까지 30%로 늘리기로 했다.

첨단 제조업의 밑바탕인 소재산업의 기반이 미약한 탓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93억 달러의 대일(對日) 무역적자를 냈으며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만 41억 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대일 무역적자의 근본 요인이 되고 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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