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편의점 할인점도 접수한다”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와 동서식품은 냉장 컵 커피 제품인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2종류를 내놓는다고 9일 밝혔다. 200mL에 1800원으로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 할인점에서 판매된다.
스타벅스가 아라비카산 원두를 제공하고 동서식품이 마케팅과 제품 개발, 편의점 유통을 맡았다. 우유 원료를 공급하는 서울우유가 제품 제조 및 할인점, 슈퍼마켓 유통을 담당한다.
지난해 병과 캔 제품을 선보이며 할인점 편의점 시장의 문을 두드린 스타벅스가 동서식품, 서울우유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커피음료 시장에 뛰어든 것.
유주현 동서식품 마케팅부장은 “올해 하루 9만 개 판매를 목표를 하고 있다”며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컵 커피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시장규모 1100억∼1200억 원대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컵 커피 시장 규모가 1500억 원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커피음료 제품도 갈수록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남양유업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프렌치카페 골드라벨’(1200원)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매일유업이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 ‘카페라떼 바리스타’(1700원)를 내놓았다.
롯데칠성도 지난달 말 아라비카산 원두를 사용한 ‘칸타타’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 가세했다. 800∼1500원짜리 캔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컵 제품과 페트병 제품도 선보일 예정.
최경철 남양유업 홍보전략실장은 “프리미엄 커피 음료는 3000원 이상인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 비해서는 싼 편”이라며 “고급화된 맛으로 승부하면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 빼앗긴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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