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법인 6000명에게 무료 백내장수술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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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삼성은 19일 오전 베이징 중국장애인연합회 회관 1층 대강당에서 중국장애인연합회와 중국인 백내장 환자 6000명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왼쪽은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 오른쪽은 탕샤취안(湯小泉) 중국장애인연합회 이사장.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중국삼성은 19일 오전 베이징 중국장애인연합회 회관 1층 대강당에서 중국장애인연합회와 중국인 백내장 환자 6000명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왼쪽은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 오른쪽은 탕샤취안(湯小泉) 중국장애인연합회 이사장.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중국삼성이 눈이 흐려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중국인 백내장 환자 6000명에게 광명을 안긴다.

중국삼성은 19일 베이징(北京)의 중국장애인연합회 1층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술 지원 협약서를 체결했다.

‘삼성 아이즈광(愛之光·눈을 뜨게 해 준다는 뜻) 행동’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이뤄지는 백내장 환자 수술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000명씩 선정해 이뤄진다. 2000명 중 절반은 중국장애인연합회에 자문해 선정한다. 올해는 중국 서북부의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자치구 환자들이 선정됐다. 나머지 절반은 삼성의 사업장이 있는 인근 지역에서 해당 지역 삼성 임직원 가족이나 지역 장애인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선정한다.

중국삼성은 앞을 못 보는 정도가 심한 환자, 가난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무료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중국엔 현재 수술을 받아야 하는 백내장 환자가 300만 명에 이르지만 돈이 없어 포기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중국에서 백내장 환자의 수정체 적출 수술비는 평균 2000위안(약 24만 원)으로 시골에서 도시로 와 막노동하는 농민공의 두 달 반치 월급이다.

중국삼성은 ‘중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표어 아래 무료 개안수술 외에도 법인마다 1개 마을을 지원하는 ‘1사 1촌’ 운동과 ‘애니콜 희망소학교 지어주기 운동’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이 같은 의료 교육 사회복지 환경보호 등 공익사업에 매년 5000만 위안(약 62억 원)을 투입 하고있다.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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