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도 면도 되나요…우즈-앙리-페데러 질레트 광고 계약

  • 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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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사이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26·스위스)는 비슷한 징크스가 있다.

중요한 경기 때는 면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우즈는 지난해 뷰익오픈 때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채 선두를 질주한 끝에 최연소 미국프로골프투어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페데러는 면도하면 우승컵이 날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윔블던 때 턱수염을 기르기도 했다.

그런 우즈와 페데러가 앞으로는 항상 깔끔한 얼굴로 대회에 나서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나란히 면도용품 회사와 광고 계약을 해서다.

우즈와 페데러는 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30·프랑스)와 함께 세계적인 면도용품 업체인 질레트와 광고 계약을 했다.

앞으로 CF에 동반 출연하게 된 이들 3명의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워낙 스포츠 거물들이라 천문학적 액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는 지난해 나이키와 연간 3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질레트의 국제담당 사장인 칩 버그 씨는 “세 명 모두 평생 면도기 살 돈으로 충분하겠지만 면도기는 원하는 만큼 공짜로 다 주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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