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14일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에게 제출한 올 상반기 세수(稅收) 실적에 따르면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3000억 원)보다 20.9% 증가한 5조2000억 원이 걷혔다.
같은 기간 종합소득세는 4.8% 늘어난 2조2000억 원이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김낙회 재경부 조세정책과장은 “대기업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봉급생활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근로소득세가 더 걷힌 반면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별로 늘어나지 않은 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4.4% 증가한 3조5000억 원이 걷혔다.
이에 따라 종합소득세 양도세 근로소득세 이자소득세 등을 포함한 소득세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9.6% 늘어난 14조 원이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고유가 영향 등으로 기업이 내는 법인세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감소해 15조4000억 원이 걷히는 데 그쳤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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