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임원연봉 3억8000만원…일반직원 10배

  • 입력 2006년 5월 15일 14시 52분


지난해 10대 그룹 등기임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8000만원으로 일반직원의 10배가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10대 그룹 계열 64개 상장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0대 그룹은 지난해 사내이사와 감사위원, 사외이사 등 509명의 등기임원들에게 총 1943억154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는 1인당 평균 3억8175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 3668만원의 10.41배에 이른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인당 평균 8억1331만원으로 타 기업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가운데 LG 4억856만원, 두산 3억8771만원, 현대차 2억8468만원, SK 2억6059만원, GS 2억4874만원, 한진 2억2137만원, 현대중공업 1억7644만원, 한화 1억3754만원, 롯데 1억360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 임원 연봉은 천차만별이어서 삼성 임원의 평균 연봉은 롯데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임원의 평균 연봉이 37억96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LG 11억1185만원, LG필립스LCD 10억9444만원, SK㈜ 5억8840만원 등으로 많게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81억5000만원)와 ㈜LG(25억1400만원), LG필립스LCD(24억400만원), 삼성물산(17억6900만원), 현대차(14억9400만원), 두산(11억6400만원), GS홀딩스(10억2800만원) 등 7개사는 감사위원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만의 평균연봉이 무려 10억원을 넘었다.

반면 현대오토넷은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3586만원으로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적었고 코스모화학 5718만원, 롯데칠성음료 7600만원, 롯데삼강 8186만원 등으로 이들 기업은 1억원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상장사 가운데 일반직원 평균 연봉 최고를 기록한 GS홀딩스(8200만원)보다 적은 것이다.

현대오토넷은 중간에 퇴임한 경우가 있어 평균 연봉이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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