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자동차 보험료 절약하려면

  • 입력 2006년 2월 2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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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자동차 보험료도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보험료를 적게 내고 혜택은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보험료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사고’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보험에는 할인·할증 제도가 있어서 사고를 내지 않은 사람은 무사고 1년에 기준 보험료의 10%씩, 최고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 가입 경력이 3년 미만인 가입자에게는 할증료가 부과된다. 7개 보험사(메리츠, 대한, 쌍용, 제일, 현대, 엘지, 동부)는 최근 3년 미만 가입자에게 부과되던 할증료를 3∼15% 정도 내렸다.

처음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거나 가입경력이 3년 미만이라면 이 보험사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 혼자 운전할 때는 ‘1인 한정’, 부부만 운전 땐 부부특약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적으면 보험료는 싸진다. 보험 가입자 혼자 운전한다면 ‘1인 한정’, 부부만 운전하면 ‘부부 한정’ 등의 특약을 선택하는 게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 1인 한정은 가족 운전보다 최고 28%, 운전자를 부부로 한정하면 최고 20%까지 할인된다.

운전자의 나이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연령한정특약은 만 21, 26, 30, 48세 등으로 다양하다. 통상 운전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사고율이 높기 때문에 연령운전 한정특약을 이용하면 고령자는 할인율이 커진다.

○ 과속, 신호위반하면 할증

음주운전, 무면허, 뺑소니뿐 아니라 과속, 신호위반 등의 사유가 있어도 보험료는 할증된다. 한 번 할증된 보험료는 3년간 지속되다 다시 할인이 시작되므로 오랫동안 부담이 된다.

사고가 났을 때 적은 돈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보험에 의존하지 말고 자기 돈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보험에 가입할 때 자기부담금 특약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부담이란 자기 차량이 파손됐을 때 수리비의 일부를 보험 가입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자기부담금이 많을수록 보험료는 싸진다.

제일화재는 과거 3년 동안 교통법규를 위반한 적이 없는 운전자에게 종전보다 보험료를 조금 더 할인해 준다.

○ ABS-에어백 있으면 할인

에어백이 있으면 모든 보험사들이 자기신체담보특약 보험료를 깎아준다. 운전석에만 1개 있으면 10%, 조수석까지 있다면 20%를 할인해 준다. 잠김방지제동장치(ABS)나 도난 경보기 등이 있어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료 아끼는 요령
구분내용
운전자 범위 한정부부, 여성 1인, 1인 한정 등 특약 가입 시 할인
운전자의 연령 한정만 21, 26, 30세 이상 한정 특약 가입 시 할인
운전 경력 활용정부, 지자체, 운수회사, 군대 운전병, 외국에서의 자동차 보험 가입 경력 있으면 할인
자기 부담금 제도 이용자기 부담금 많으면 할인폭 커져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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