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보유주식 2조551억 10대총수 중 1위

  • 입력 2005년 12월 20일 0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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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올해 증시 급등에 따른 최대 수혜자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몽구(사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가 16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작년 말과 비교한 결과 정 회장 보유 주식의 평가금액은 총 2조55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비교 대상 10대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과 총수가 없는 기업을 빼고 선정됐다.

전통의 주식부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조7625억 원으로 정 회장보다 2926억 원 적어 2위였다. 주식 평가금액에서 이 회장이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올해가 처음.

평가금액 증가율 1위는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으로 지난해 말 105억 원에서 올해 267억 원으로 154.3% 늘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576억 원에서 5154억 원으로 100.1% 늘어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평가금액 5542억 원·증가율 85.3%)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2265억 원·63.5%)도 증가율로는 정몽구 회장(60.4%)과 이건희 회장(34.3%)을 앞섰다.

반면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795억 원이던 평가금액이 960억 원으로 20.8% 늘어나는 데 그쳐 10대 재벌 총수 중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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