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추석 차례상 재료 값 알아보니…

  • 입력 2005년 9월 12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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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에 오를 음식 재료는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 전북지회가 6∼7일 전주시내 재래시장 3곳과 할인매장 8곳, 백화점 2곳에서 추석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평균 8만8761 원으로 할인마트(10만9302 원)보다 18%, 백화점(11만8543 원)보다 25%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쌀, 참깨, 배, 밤, 대추, 도라지(국산), 고사리(국산), 북어포,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송편, 청주, 약과, 유과 등 15개 품목은 재래시장이 가장 싸고 사과와 대추는 할인마트, 도라지(수입산)와 고사리(수입산), 부서(수입산조기), 동태는 백화점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참깨의 경우 재래시장에서는 500g에 평균 7500 원이었으나 백화점은 1만2950 원, 할인마트는 1만3425 원이었고 쌀(일반미 10kg)도 재래시장이 2만1333 원이었으나 백화점 2만3500 원, 할인마트 2만5512 원이었다.

고사리(국산)는 400g에 재래시장에서 4000 원(할인마트 6410 원, 백화점 7100 원)으로 가장 쌌고 도라지(국산)도 400g에 재래시장 5000 원, 할인마트 6160 원, 백화점 6700 원으로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백화점 간에 가격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추석때와 가격차이를 조사한 결과 토란이 47.4% 오른 것을 비롯해 깐 녹두(39.3%), 국산 도라지(23.5%), 배(12.3%) 등 12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으나 부서(-53.5%), 계란(-13.8%), 밤(-11.3%), 돼지고기(-10.4%) 등 10개 품목은 떨어졌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주부들이 발걸음을 선뜻 시장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 알뜰 장보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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