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4년 거래소 상장 551개사와 코스닥 등록 732개사 등 1283개 회사가 창출한 EVA는 26조789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EVA를 조사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다.
EVA는 세금을 매기기 전 기업의 순수 영업이익 가운데 주주와 채권자의 기대수익 금액을 뺀 수치. 이론적으로 계산하기가 쉽지 않고 개념도 어렵지만, 이 값이 플러스(+)를 보이면 기업이 모든 비용을 제하고도 무언가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마이너스(―)가 되면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EVA가 플러스 값을 갖는 상장회사가 680개(전체의 53.0%)에 이르면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EVA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해 8조5970억 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했고 포스코(3조1490억 원)와 KT(1조489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853억 원)이 1위였고 그 다음으로 NHN(675억 원) GS홈쇼핑(456억 원) 레인콤(413억 원) 순이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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