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통해 사람을 키운다=부하에게 맡길 경우 다소 성에 차지 않더라도 무조건 맡기라. 단기 손실이 있어도 인재들이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주의할 것은 단순히 맡겨놓지만 말고 적절하게 가르쳐주고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부하와 공유한다=오랜 시간 공들여 얻은 노하우를 부하에게 나눠주길 꺼리는 상사 아래에는 인재가 모이지 않는다.
▽차별하지 않으면서 능력을 구분한다=나이 직위 출신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부하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은 인재를 키우는 관리자의 중요한 덕목이다. 특정 구성원만 편애하고 눈 밖에 난 부하는 소외시키면 인재가 떠난다. 하지만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적절한 일을 맡기는 것은 필요하다. 차별과 구별은 다르기 때문.
▽부하의 강점을 살려준다=훌륭한 지도자는 부하의 약점을 고치려고 애쓰기보다는 부하의 강점을 잘 살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부하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듣기 좋은 말만 하거나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면 몸은 편하지만 발전이 없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회장, 인텔의 앤디 그로브 전 회장 등이 건설적인 질책으로 유명한 최고경영자(CEO)들.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키우고 싶어한다=부하를 경쟁자로 여기면서 견제하거나 부하들의 아이디어나 성과를 가로채는 리더는 인재를 키우지 못한다. 훌륭한 리더는 ‘저 친구는 내가 키운 사람이야’라는 긍지를 갖는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
파산 위기의 크라이슬러를 구해낸 리 아이어코카는 재임 시절 스타 경영자로 우뚝 섰지만 인재를 육성하지 않아 결국 그가 퇴임한 뒤 회사는 다임러벤츠에 인수되고 말았다. 반면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 킴벌리 클라크의 다윈 스미스, 질레트의 콜먼 모클러 등은 자신보다 나은 부하를 키워낸 CEO들.
▽실패해도 다시 기회를 주는 배포가 있어야 한다=소니의 최고 히트작 ‘바이오(VAIO) 컴퓨터’는 실패한 프로젝트를 맡았던 팀을 이데이 노부유키 전 회장이 재가동해 이뤄낸 것이었다.
▽부하의 실력과 시장 가치를 높여 주어야 한다=2002년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무명의 한국 선수들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서 수백 배까지 끌어올렸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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