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재래시장 살아야 경제 숨통”

  • 입력 2005년 4월 25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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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현대화, 상인대학 개설 등 부산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재래시장 상인과 부산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의 협조를 얻어 ‘재래시장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19일 재래시장 번영회 대표와 각 구 군의 재래시장 육성지원 담당자를 초정해 ‘재래시장 홈페이지 구축’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재래시장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시는 먼저 재래시장의 건물 리모델링 등 시설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마켓닥터’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해 계획단계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 착수 때 구 군에 접수하는 각종 민원을 일괄처리 해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재래시장 행정도우미’도 함께 운영하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재래시장 이용의 날’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부산진시장 등 15개 재래시장의 주차장 설치 및 건물 리모델링 등 시설현대화에 100억원을 지원하고 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대출금리를 연리 5.9%에서 3%로 대폭 낮춰 주기로 했다.

대덕시장 등 22개 영세재래시장에 대해서는 시장별로 2500만원을 지원해 화장실, 전기, 소방시설 등 소규모 환경개선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상인들의 의식전환과 전문지식 습득 차원에서 상공회의소와 협조해 상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재래시장 맞춤형 상인대학’도 운영한다.

현재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에 국한된 시티투어 관광 및 쇼핑코스도 다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재래시장의 전자상거래를 위해 부산진시장과 자갈치시장, 자유시장 등 15개 재래시장 200여개 점포들과 함께 8월까지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구축작업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전국의 재래시장을 하나로 묶는 전자상거래 망이 구축돼 특색 있는 행사는 물론 시장홍보와 판촉, 상품 공동개발, 판매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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