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명가’라는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가전에서 탈피해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재도약을 꾀해 온 변신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
LG전자가 19일 발표한 1분기(1∼3월) 실적을 보면 가전부문 매출은 1조6687억 원으로 전체 매출(5조9585억 원)의 28.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비중(25.2%)보다 3%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
가전부문의 매출 비중은 통신부문의 약진으로 지난해 5월 29.2%에서 9월 22.7%, 11월 19.6%로 떨어졌었다.
반면 휴대전화가 90% 정도를 차지하는 통신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0%에서 4분기(10∼12월)에는 44%로 올랐다가 올해 1분기 36.2%로 뒷걸음질쳤다.
가전부문은 작년 4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1분기에 10.2%의 영업이익률을 보였지만 통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7%에 그쳤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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