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마티즈 디자인 베낀 中업체 제소

  • 입력 2004년 12월 17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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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마티즈 디자인 모방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간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마티즈 제조업체인 GM대우자동차는 중국 체리자동차를 상대로 불공정 경쟁방지법 위반 소송을 내고 체리사가 보유한 관련 디자인 특허의 무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제2 고등법원은 이날 GM대우차의 소송을 받아들였다.

GM대우차는 소장에서 “체리사의 QQ모델은 마티즈의 중국 판매 모델인 ‘시보레 스파크’와 매우 비슷하다”며 “이는 QQ가 마티즈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GM대우차는 작년 4월 두 차종의 유사성을 발견한 이후 여러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 차종의 비슷한 점이 발견되고 대다수 부품은 서로 교환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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