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용어 바꾸자”… 전경련 ‘취약직’ 제안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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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정규직 문제를 풀려면 비정규직이라는 용어부터 바꾸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발표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용형태 다양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비정규직=좋지 않은 일자리’라는 인식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경제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대안적(代案的) 근로 형태가 모두 비정규직으로 분류돼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비정규직이란 용어를 없애는 대신 고용의 지속성 및 취약성을 기준으로 ‘정규직’과 ‘취약직’으로 구분하고, 고용의 형태를 기준으로 ‘전형(典型)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로 나누는 방식을 제안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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