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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7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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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는 참살이(웰빙)의 대표 제품으로 여유 있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한몫을 한다. 난방을 많이 하는 겨울에는 실내 환기를 자주 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로 답답한 실내공기를 신선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과거에는 공기청정기가 지하철과 백화점, 사무실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공간에서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www.tm21.com)에서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정진가전의 김광기 실장은 “최근 공기청정기가 40평 이상 용도로 대형화되고 있다”며 “가족 모두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신선한 공기를 원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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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구입 요령=오염물질 정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각종 박테리아나 미생물, 공기 중에 떠도는 물질,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을 제거해 주는 성능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담배연기가 심한 곳이라면 냄새 제거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자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집먼지나 진드기·황사 등의 미세먼지를 걸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기나 수험생, 노인이 있는 가정과 조용한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소음발생 정도를 살피고 필터를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필터의 수명과 교체 시기를 살펴야 한다. 집안 평수보다 처리용량이 작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청정기에 무리를 줘서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수에 알맞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제품에 표시된 면적은 최대 사용면적이기 때문에 효과를 보려면 집안면적의 1.5∼2배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정용 및 사무실용 공기청정기=가정용 청정기는 평형대별로 선택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10평은 10만원대 △20평은 20만∼30만원대 △30평은 30만∼50만원대 등이다.
청풍은 “청풍무구 CAP-M3012는 7단계의 초강력 필터 시스템으로 정화능력을 높였고 광(光)촉매를 이용해 공기 중의 미세 먼지나 분진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WAC-30A 제품은 높은 전압을 이용해 곰팡이를 제거하는 기능과 음이온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소와 사무실용 청정기는 100만원대 후반에 각종 냄새 제거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LG전자는 “LA-601P 제품은 담배 및 땀 냄새 등을 줄여주고 알레르기 원인물질인 집먼지와 진드기 박테리아 곰팡이 꽃가루 등의 미세한 입자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싸다고 생각되면 임대도 가능=웅진코웨이개발은 공기청정기를 임대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주고 청정기를 사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서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임대료만 내면 2개월에 한번씩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서 무료로 필터를 교환해 주고 애프터서비스도 해준다. 회사측은 “공기청정기의 성능은 필터 관리가 생명”이라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필터를 새것으로 교환해 줘야 청정기 성능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임대료는 월 2만8000∼3만7000원으로 다양하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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