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한의대, 한방화장품 ‘매향’ 시판

  • 입력 2004년 11월 15일 21시 03분


코멘트
대구한의대가 개발한 한방화장품 ‘매향’(梅香)이 조만간 출시된다.

15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한방화장품 연구개발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올해 5월 교내에 화장품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전문유통업체와 연계, 22일부터 방문판매 방식으로 매향을 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매실과 녹차, 감나무잎, 은행잎 등을 활용해 만든 이 화장품은 한방허브화장수(스킨), 한방허브유액(로션), 한방허브크림, 한방허브에센스 등 4가지가 한 세트로 돼 있다.

대학측은 세트당 25만원인 이 화장품을 고급 브랜드로 특화시키는 한편 재학생을 광고모델로 기용키로 했다. 화장품은 한방복합성분이 함유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고 피부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화장품 개발은 한의대의 특성과 국내 대학 중 유일한 이 대학의 화장품약리학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대학측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국내 한의학 저서와 중국의 관련서적 등에 등장하는 피부가 윤택해지고 좋아지는 약재와 비법 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뒤 해당 물질을 첨가해 이 화장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화장품공장사업단장인 안봉전(安俸田·45) 교수는 “화장품공장을 한방산업화의 모델로 육성하고 수익금은 전부 교육활동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