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인터넷 전화 급속 보급될 듯

  • 입력 2004년 11월 1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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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개발한 인터넷전화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착신번호 '070'인 인터넷 전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전화 전문업체인 ㈜애니유저넷은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부여를 위한 품질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전화는 종전의 전화망 대신 인터넷 망(IP Network)을 통해 음성 신호를 주고받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다. 인터넷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 요금도 지금의 유선전화보다 대폭 내려간다.

인터넷전화 품질 평가는 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실시하고 있으며 품질이 인증된 인터넷 전화는 착신번호 070을 사용할 수 있다.

애니유저넷은 통화 성공률 95% 이상을 기록, 품질을 인증 받았다. 정통부에 따르면 애니유저넷과 함께 품질 인증을 신청한 삼성네트웍스와 SK텔링크의 인터넷전화도 품질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네트웍스와 SK텔링크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링크는 앞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 모집에도 나설 계획이다.

통신업계는 앞으로 착신 번호 070인 인터넷전화가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국내 인터넷전화에 착신번호가 부여될 경우, 시장이 연평균 109%씩 성장해 2007년에는 가입자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착신번호가 070인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통신업체에 가입을 신청하면 된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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