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 업계 1위로… 한투증권 5462억에 인수

  • 입력 2004년 10월 29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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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다.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투증권 지분 100%를 5462억원에 동원금융지주로 넘기는 계획이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11월 말 공자위의 최종 승인을 거쳐 동원금융지주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원금융지주와 예보는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던 사후손실 보전금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원금융지주가 한투증권을 인수한 뒤 생기는 손실을 예보가 대신 물어주는 것으로 보전금 규모는 300억∼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12월 공적자금을 투입해 한투증권의 부실을 털어낼 계획이다.

대형 자산운용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투운용과 동원투신의 총수탁고는 21조원으로 현재 업계 1위 수준. 하지만 하나은행이 대투증권을 인수할 경우 순위는 뒤바뀐다. 하나은행 계열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과 대투증권 계열인 대투운용의 총수탁고는 23조원이다.

외국계인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수탁고도 최근 14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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