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보디스플레이박람회(IMID)에서 만난 이상완(李相浣·54·사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최근 LCD패널의 수요가 위축된 것은 높은 가격 때문에 이 패널로 제품을 생산하는 세트업체들이 구입을 주저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현재 평균 243달러 정도인 10인치 이상 LCD패널 가격이 3·4분기(7∼9월) 중 2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사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7세대 라인을 본격 가동해 화면 비율 16 대 9인 제품을 양산하면 LCD TV 시장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연구개발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형 OLED는 삼성SDI가 하고 삼성전자는 여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도 “현재 LCD를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디스플레이가 OLED 인만큼 삼성전자는 대형 OLED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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