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싼 주유소

  • 입력 2004년 6월 17일 14시 18분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중형 승용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울 경우 약 2만6000원의 가격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시민연대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5일 현재 서울 주유소 720개의 휘발유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주유소간 격차가 L당 최고 398원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싼 곳은 은평구 응암동의 응암주유소와 서부주유소로 1289원이었다. 이어 도봉구 창5동 창동주유소가 1325원, 광진구 능동 평안주유소와 구의동 신광진 주유소가 1333원과 1337원 순이었다.

반면 최고가 주유소는 중랑구 면목2동의 D주유소로 L당 1687원이었다.

중형 승용차(연료탱크 용량 65L)에 가득 주유하면 가장 싼 곳과 비싼 곳의 가격 차이가 2만5870원에 이르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용산구(1437원), 강남구(1433원), 동작·마포구(1428원), 영등포구(1427원) 순으로 휘발유 값이 비쌌다.

반면 은평구는 1386원, 도봉구는 1392원, 중랑구는 1397원에 불과했다.

정유사별로는 에쓰오일이 평균 1403원으로 가장 쌌고 SK㈜는 1428원으로 가장 비쌌다.

에너지시민연대(www.enet.or.kr)와 서울환경운동연합(www.kfem.or.kr)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에 서울 시내 주유소별 휘발유 값을 조사해 그 주 목요일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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