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퍼킨스 박사 “무한 경쟁시대 리더십으로 돌파해야”

  • 입력 2004년 5월 18일 17시 58분


위기관리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데니스 퍼킨스 박사(사진)는 “기업은 불확실성과 무한경쟁, 급격한 변화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서바이벌 10대 전략을 통해 리더와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초청으로 방한한 퍼킨스 박사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리더십의 정수는 위기상황에서 발현된다”고 강조했다.

퍼킨스 박사는 베스트셀러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십’의 저자. 1914년 남극탐험에 실패한 후 2년 만에 구조될 때까지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낸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과 대원들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미국 예일대 교수를 지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은행, 존슨 앤드 존슨 등 세계적 기업을 대상으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리더십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나.

“사람은 각기 다른 역량을 갖고 있다. 노력하고 실천하면 계발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잃게 된다. 리더십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주변과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쉽게 리더십을 갖출 수 있다.”

―스타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그가 떠났을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조직원과 신뢰를 공유하고 일체감을 갖도록 노력하는 CEO가 필요하다. 자리를 비워도 남은 사람들이 상호 신뢰하며 목표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기업의 경영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그들의 정열과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 기업이 급속하게 발전한 만큼 지금은 직원들과의 일체감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재벌은 규제환경 변화나 외부 투자자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조직 내 갈등을 극복해 조직역량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외부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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