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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8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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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은 고(故) 이병철(李秉喆) 삼성그룹 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희섭(申喜燮·54) 책임연구원 △공학상 미국 캘리포니아대 유두영(柳斗榮·68) 교수 △의학상 미국 스탠퍼드대 스튜어트 김 교수(47) △예술상 이화여대 황병기(黃秉冀·67) 명예교수 △사회봉사상 마리아수녀회(대표 김옥순·金玉順 수녀) 등이다.
신 책임연구원은 뇌 안의 시상핵(視床核)에 있는 ‘T-타입 칼슘채널’의 활성화가 통증의 추가 유입을 막는다는 사실을 규명해 획기적인 진통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유 교수는 유전자 재조합 균주의 배양과 대규모 동식물 세포배양, 생물분자공학 개념 도입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유전자 전체에 대한 초고속 분석기법을 통해 기존 유전자 연구방법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황 명예교수는 1962년 최초의 가야금곡 ‘숲’을 작곡한 이래 ‘심향무’, ‘비단길’, ‘미궁’ 등 수많은 가야금 작품을 창작하고 40여년간 세계 각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열어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마리아수녀회는 40여년간 불우아동과 미혼모, 부랑인 등을 대상으로 복지와 인권보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로 1985년부터 멕시코 등 해외 4개국에 11개의 복지 의료 교육시설을 설립해 헌신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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