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흑자 25억달러…51개월만에 최고수준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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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4년3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5억1960만달러 흑자로 5월 이후 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9월의 22억5110만달러보다 2억6850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1999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1∼10월의 누적흑자 규모도 73억9150만달러로 불어났다.

10월 수출이 191억42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인 반면 수입은 160억7220만달러에 그쳐 상품수지에서 큰 흑자가 났다.

또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이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커졌다.

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11월 들어서도 25일까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1%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 비해 수입은 14.2% 증가하는 데 그쳐 11월 말이면 경상수지 누적흑자 규모가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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