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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15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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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K상호저축 전 대표 윤모씨가 굿머니 임원 출신임을 밝혀내고 윤씨가 굿머니측과 범행을 공모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K상호저축은 일반인에게는 3000만원인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스페셜 론’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소위 ‘룸살롱 마담’임을 입증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1억원까지 대출한도를 늘려줬다. 주부들은 건당 1000만∼1500만원씩 사례비를 받고 위생업소 종사자들에게 발급되는 ‘보건증’을 첨부해 1억∼2억원씩 대출을 받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굿머니측은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4월까지 수도권 지역의 주부 323명으로부터 K상호저축에서 모두 544억원을 부당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은 K상호저축에서 대출된 544억원 중 457억원은 대출 중개업자 G사 계좌에, 나머지 87억원은 K상호저축 대주주 황모씨 계좌에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상호저축 전 대표 윤씨 등 8명의 출국을 이미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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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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