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인사]에쓰오일 김선동회장 유임

  • 입력 2003년 3월 26일 2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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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2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근 사의를 밝혔던 김선동(金鮮東) 대표이사 회장을 유임하는 한편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지명한 알 아르나우트 이사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에쓰오일의 35%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 아람코가 직접 상근 대표이사를 파견함에 따라 그 동안 ‘오너형 전문경영인’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온 김 회장의 경영체제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아람코측은 지난해 김 회장이 주가조작 및 회계부정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대주주의 경영 감시, 감독 차원에서 직접 경영진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도 같은 이유로 사의를 밝힌 바 있으나 아람코가 김 회장을 재신임하면서 유임이 결정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앞으로 에쓰오일은 김 회장과 알 아르나우트 부회장, 유호기(柳浩基) 대표이사 사장의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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