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發電시스템 다시 부상…석유수급 불안탓 관심커져

  • 입력 2003년 3월 2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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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이 중요해지고 미국-이라크간 전쟁으로 석유수급이 불안해지면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가장 큰 단점인 ‘비싼 가격’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시장규모가 조(兆)원 단위에 진입했다.

국내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산업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에스에너지의 홍성민(洪性旻) 대표는 “주택 등에 발전한 전력을 직접 보관하지 않고 전력회사에 파는 계통연계시스템이 확산되고 건자재 대신 태양전지를 쓰는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태양광시스템의 가격이 낮아지고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6월 강원 삼척시 동굴박람회 주전시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계통연계형 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최근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 대표는 “태양전지의 기초기술은 반도체기술”이라면서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한국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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